이 2027 시즌을 앞두고 리그 오브 레전드 로스터 대부분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쉽 이스포츠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미드라이너 '
' 서예빛만이 팀의 핵심으로 잔류할 예정이다.
대형 서포터 영입과 함께 출발했던 프로젝트는 막을 내린다. SK 게이밍은 계약 만료와 동시에 정글러 '
' 던컨 마르케, 탑라이너 '
' 마르틴 한센, 원거리 딜러 '
' 요시프 찬차르, 서포터 '
' 미하엘 메흘레와 결별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시점은 익숙한 흐름이다. SK 게이밍은 2023년 이후 거의 매 스토브리그마다 라인업의 상당 부분을 교체해 왔으며, 현재 로스터도 예외는 아니다. 스킨즈의 계약은 2026년 11월 16일 종료되며, 이는 원더, 요파, 미키엑스 또한 마찬가지다. SK 게이밍은 다음 시즌을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오직 슬로우큐만 2027년 11월까지 계약된 상태다.
2026년은 SK 게이밍에 또 한 번의 험난한 시즌이었다. 전년도의 부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LEC 버서스에서 뒤에서 2위를 기록했고,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연이어 실패했다. 구단은 어려운 스플릿 사이 휴식기를 거치며 보다 안정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고자 했으나 성적은 따라오지 않았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수많은 실험이었다. SK 게이밍은 미키엑스를 핵심 자원으로 영입하며 로스터 구성에 관한 전권을 상당 부분 부여했다. G2 e스포츠와 프나틱 출신의 서포터인 그가 팀의 방향성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고, 미드라이너 '리더' 아담 일리야소프와 호흡을 맞추도록 한 선택 역시 핵심 계획 중 하나였다. 그러나 구단이
리더를 벤치로 내리고 슬로우큐를 기용했을 당시, 프로젝트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은 이미 명백해졌다.
베를린에서 쾰른으로의 본사 이전 또한 변화의 조짐이었다. SK 게이밍은 2026 시즌을 앞두고 '오너' 다비드 로드리게스 데 라 토레 감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선수단 얼굴을 대폭 바꿨다. 하지만 이러한 쇄신책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슬로우큐가 SK 게이밍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는 2026년 7월 미드 라인에서 리더를 대신해 1군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전까지 그는 유럽 지역 리그 무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TCL과 LFL을 휩쓸고 카르민 코프 소속으로 2025 EMEA 마스터즈 서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의 합류는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기 위한 선택이었다. SK 게이밍은 버서스와 스프링 스플릿 모두에서 LEC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미드 라인은 팀의 약점 중 하나로 꼽혔다. 스킨즈는
슬로우큐가 팀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평가하며, 선수단이 한층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고 두 사람이 멘탈적인 부분과 게임을 읽는 시야 모두에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