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방식으로 LCK 정규 시즌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를 2-0으로 완파한 지 사흘 만에, MSI 챔피언 HLE는 이번 일요일 T1마저 같은 스코어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HLE는 젠지에 이어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의 직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POM로 선정된 '카나비' 서진혁은 팀의 승리 직후 Sheep Esports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이번 매치에 대한 소회, 팀의 현재 경기력, 그리고 앞으로 마주할 도전들을 위한 준비 과정을 돌아보았습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POM과 함께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승리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나비‘ 서진혁: "오늘 티원이랑 좀 중요한 경기였는데 2: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좋은 것 같고요, 마지막 경기에 POM도 받아서 좋습니다.
오늘 경기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시드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에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셨나요?
카나비: 2등 결정전이기도 하고, 플레이오프 이전에 마지막으로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팀적으로 LCK에서 12연패 중이던 진의 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는데, 정글러 입장에서 진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그리고 그 연패가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시는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카나비: 진이라는 챔피언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솔로 랭크에서 자주 플레이해봤는데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연패 기록이 아주 무의미한 숫자는 아니겠지만 억울하게 씌워진 프레임 같기도 해서 크게 신경 쓰진 않았습니다.
시즌 초 LCK 적응도를 스스로 50%정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정규시즌이 끝난 지금으로써는 어디까지 적응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카나비: 80프로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초반 설계는 카나비 선수가 주도하고 중후반 운영은 팀원들에게 맡기는 편이라고 하셨는데요. 레전드 그룹에서 강팀들과 상대하면서 그 오더 분담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카나비: 초중반에 라이너들이 상황을 나눠주면 거기에 맞춰서 플레이해주는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다 같이 소통하면서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제카‘ 김건우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셨습니다. 누가 먼저 움직이고 주도권을 잡을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시즌 초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카나비: 달라진 점은 시즌을 치르면 서 둘 다 기량이 더 올라왔다는 점이에요. 폼이 올라오면서 교전도 하나둘씩 이기기 시작했고, 그런 승리 경험들이 쌓이다보니 서로를 믿고 과감헤게 나아가는게 좋아진 것 같습니다.
2라운드 직행을 통해 추가로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 팀으로서 가장 가다듬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카나비: 우선 당연히 플레이오프 때까지 개개인 폼을 끌어올려 유지해야 하고요. 다들 개인 폼만 잘 유지하면 솔직히 게임은 자연스럽게 잘 풀리기 때문에,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전 인터뷰에서 한화생명을 '확실히 칼에 더 가까운 팀'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이제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그 칼을 더 날카롭게 가는 데 집중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안정감을 보완하는 데 무게를 두고 계신가요?
카나비: 당연히 제일 좋은 건 안정성을 보완하되 칼이 무뎌지지 않게 하는게 이상적인 방향이라, 두 부분 모두 신경 써서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팀이 여전히 ‘칼‘에 가깝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방패‘에 가깝다고 보시나요?
카나비: 저희 팀은 아직까지는 칼인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5전 3선승제(다전제)로 경기를 치르게 되고, 피어리스 드래프트까지 적용되는 만큼 챔피언 폭과 사전 준비가 훨씬 더 중요해질 텐데요. 현재 팀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이 있으신지, 그리고 본인이 다전제 시리즈에 더 강한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카나비: 저희 팀 챔피언 폭이 넓어서 다전제 준비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들 큰 경기에서도 잘하는 선수들이라 그 점 역시 걱정 없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플레이오프가 기대되네요.
카나비 선수도 다전제를 더 선호하실까요?
카나비: 흠, 저에게는 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한화생명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팀은 어디인가요?
카나비: 저희가 최근 젠지한테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젠지를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꼽고 싶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미 월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팀의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동기부여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카나비: 월즈 진출을 확정 짓긴 했지만, LCK 우승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큰 성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LCK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할 생각입니다.
본인을 포함해 시즌 전체를 통틀어 팀 내 MVP를 한 명 꼽는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으신가요?
카나비:저는 제카 선수에게 주고 싶어요. 미드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라인이기도 한데, 시즌 내내 꾸준히 잘해줬거든요. 팀 내 POM 포인트도 1등이라 제카를 선택하겠습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잘 마무리하셨는데요. 한 시즌 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나비: 팬분들과 함께 긴 시즌을 달려왔는데, 보시는 입장에서는 좋았던 순간도 있었겠지만 아쉬운 순간들도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마지막에 2-0 깔끔한 승리로 잘 마무리 지은 것 같습니다. 남은 플레이오프와 월즈도 잘 준비해서 훨씬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제카 선수가 이번 승리로 휴가를 얻었다고 말했는데요. 휴식 기간 동안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카나비: 휴가 시간에... 누워 있을 것 같습니다.”